174번지는 저 안쪽 계곡의 비경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길을 만들어야 하는 곳으로
좁고 긴 오솔길처럼 약 100미터 정도 이어지는 곳이다.
먼저 들어가는 입구쪽에서 바라본 사진이다.
칡이 좀 많이 있어 겨울에 다 정리해야 한다.

반대편에서 입구쪽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오솔길처럼 밭이 경사가 줄어들고 편안해진다.

조금 더 안쪽으로 가면 저렇게 커다란 소나무가
마치 파충류처럼 쓰러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쓰러진 소나무 바로 직전에 이렇게 평평한 곳이 있다.
함박나무를 심었더니 제법 튼실하게 잘 자랐다.
내년에는 꽃을 보여줄지도 모르겠다.
초봄에는 햇볕이 들지만 큰 나무들이
잎을 내고 나면 거의 반그늘이 되는 곳이다.
곰취와 곤달비를 옮겨 심으려고
풀을 살뜰하게 베어 주었다.

그리고 소나무 너머에는 조금 더 큰 곳이 나온다.
여기에는 우산고로쇠, 함박나무, 그리고 노각나무를
심어 두었는데 이 아이들도 잘 자라고 있다.
오늘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장소이다.
풀을 땅에서 최대한 가까이 베어 준 다음
눈에 보이는 돌들은 다 주워서 계곡으로 던졌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땀이 엄청 난다.
그래도 정리를 마쳐야 한다.
그래야 다음 주에 곰취를 옮겨 심을 수 있을 테니까.




<함박나무>

<노각나무>


이 곳에 심어 놓은 곰취의 상태가 좋아서
더 많은 아이들을 옮겨 심어도 될 것 같다는 믿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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