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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내골303

진내골 223번지 풀베기 수국이 피었습니다.달랑 한 송이만 피었네요.다른 아이들은 올 해 다 깻잎인데그래도 꽃을 달고 있는 애가 하나는 있습니다.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오늘은 223번지 풀을 대충 베었습니다.여기도 온통 개망초 꽃이 만발했습니다.베고 나니 속이 시원한 맛은 좀 있네요.원래는 178-1번지 풀을 베려고 작정하고 있었는데하다가 보니 오늘은 오롯이 223번지 풀 베는데배터리를 다 써 버렸습니다.이곳 저곳에서 보면서 사진을 몇 장 찍어봅니다. 다시 한 번 들메나무들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이제부터는 좀 더 빨리 많이 자라나기를 기대해도 될까요?그늘 아래에 들어가니 이제 사람 하나 정도는 넉넉하게 담아줄 정도가 되었습니다. 밭 가장자리에 심은 오갈피 나무입니다.작년까지는 존재감이 하나도 없었는데올.. 2025. 7. 12.
7월 여름 꽃 산수국꽃이 피었습니다.화려한 수국꽃에 비하면 볼품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 볼품없는 꽃 이야기를 들어보면 재미있기도 합니다.사람의 욕심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자연의 꽃들은 또 그들만의 멋이 있습니다.너무 작아서 앙증맞아 보이는 산수국 꽃은 나태주 시인의'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시에 딱 들어맞는 꽃입니다.시간 될 때 한 번 잘 찾아보시길..... 흘러가는 시간 우리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나무를 보면 시간이 쉼없이 흘러가는 것을 두눈으로 똑똑히 볼 수 있습니다.이제 들메나무들이 제법 자랐습니다.아래 보이는 아이들은 이제 3미터도 더 됩니다.줄기도 제법 굵어졌습니다.남들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 골짜기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보니오늘은 마음이 좀 뿌듯해집니.. 2025. 7. 7.
산수국 & 매실 금요일 밤에 비가 조금 내렸나 봅니다. 진내골 산 기슭을 따라 자라고 있는 산수국이 이제 꽃을 피우려 준비하고 있습니다.하나라도 성공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삽목을 해 봅니다. 매실나무 두 그루도 올 해부터 이제 매실을 달기 시작합니다. 조금 더 있다가 매실청을 조금 담궈 볼까 합니다. 다른 곳 보다 많이 늦은 4월 중순에서야 꽃이 피더니만 그래도 이렇게 열매를 보여 줍니다. 몇 년 전에 앵두나무라고 사서 심었던 복숭아 나무에서도 복숭아가 이렇게 달랑 하나 딱 달렸습니다. 하나가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라는 걸 이 사진을 보면서 또 한 번 실감합니다. 오늘도 풀을 베어 줍니다.여름 내내 풀을 잘라 주는 것이 이 곳에서 할 일입니다.가을이 깊어갈 때까지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을 때까지풀만 베어 줄 겁니다. 2025. 6. 23.
진내골 입구 풀베기 기산6교 지나기 바로 전 좌회전해서 진내골 들어가는 초입부터 223번지 입구까지번개불에 콩 볶듯이 대충 풀을 한 번 베어 줍니다.이 길 안에는 한 사람 말고는 다니는 사람이 전혀 없는 골짜기인지라내가 풀을 베지 않으면 그냥 일년 내내 엉망인 채로 남아 있습니다.어쩔 수 없이 시간 나는 대로 한 번씩 차가 다닐 수 있게 풀을 베어 주는 수밖에 방법이 없습니다.사진 위에서부터 아래로 진내골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사진으로 보기에는 많이 허술해 보여도 그래도 차가 다니는 데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그냥 다니면 차에 풀 씨앗이 얼마나 달라 붙는지 모릅니다.일단 한 번 베었으니 한참은 또 지낼 만 합니다.한 달에 한 번씩 풀을 잘라 주어도 앞으로 네 번 정도만 하면 되니 큰 일은 아닙니다.풀보다는 길 옆에서 자.. 2025. 6. 15.
223번지 꾸지뽕 나무 223번지 밭 가장자리에 꾸지뽕 나무가 두 그루 있습니다.아직 어린 아이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오늘 보니 작고 동그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이 아이들도 이제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 것입니다.심어놓고 무심하게 기다리니 또 이렇게 커가는 것이 보입니다.가을까지 계속 지켜볼 아이들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감사의 제목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223번지 입구에 올 봄에 작약 구근을 몇 개 심었더니자리 잡는다고 힘이 들어서인지 다른 아이들보다 늦게 피어난 작은 아이인데이렇게나 희고 순결한 모습으로 피어나네요.사진 찍고 조리개로 물을 주고 저녁 나절에 떠나올 때 또 쳐다보고...이건 정말 감동입니다. 흰 작약이라니, 저는 처음 봅니다.내년에는 더 크고 튼튼하게 자라나 줄 것을 믿습니다.감사합니다. 2025. 6. 8.
진내골 221번지 풀베기 오늘은 221번지 차례입니다.작은 계곡 건너에 있는 곳이라 매번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는 밭입니다.그래도 지난 겨울에 마가목, 돌배나무를 심어서 이 곳에는두릅, 참죽나무, 엄나무, 마가목, 돌배나무, 그리고 내가 애정하는 우산고로쇠 나무가 딱 한 그루 있습니다.수 년 전에 한 열그루는 심은 것 같은데 고라니가 줄기를 다 갉아 먹어버려 다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용케도 한 아이는 살아남아서 이제 제법 자랐습니다.감사한 일입니다.고로쇠나무와 단풍나무가 자라는 밭 가장자리를 따라 하루 종일 거의 반그늘이 지는 곳이라고비를 심었더니 이제 제법 고비들이 자리를 잡고 보기가 좋습니다. 밭 제일 모서리에 심겨져 있는 왕보리수 두 그루일부러 제일 안쪽에 심었습니다.그래야 이 아이들을 보기 위해서라도 게으름을 덜 피우고 풀.. 2025. 6. 8.
작약꽃이 피었습니다. 골짜기에 조금씩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작약이 드디어 꽃을 피웠습니다. 고광나무도 꽃이 만발했습니다. 2025. 6. 1.
진내골 223번지 풀 베기 오늘은 223번지 중간을 가로지르는 길을 내기 위해 풀을 베어 줍니다.지난 겨울 돌을 많이 주워서 그런지 풀 베는 작업은 어렵지 않습니다.예초기 배터리가 생각보다 오랜 시간 버텨주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오후에는 174번지 풀을 조금 잘랐습니다.지금 보니 174번지가 산나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아직 오후 2시가 채 안 된 시간인데도 174번지 절반 이상이 나무 그늘이 드리웁니다.이전에 심어 놓은 곰취와 곤드레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이전에는 저 아래 밭들을 정리하기에도 바빠서 늦봄부터 가을까지 내팽개치다시피 한 곳인데올해부터는 조금씩 풀을 정리하고 가을에는 기다랗게 숲길을 내려고 하는데생각보다 골바람이 시원하고 해가 많이 들지 않네요.이 곳이 진짜 골짜기 바람을 .. 2025. 6. 1.
진내골 178-1 풀베기 진내골 178-1 번지와 그 너머 174번지 풀베기를 시작합니다.일단 178-1번지에 폭 2미터 정도로 풀을 베고 길을 내고 174번지는 부직포를 깔아놓은 곳 옆으로 풀을 베었습니다.마가목, 돌배나무, 우산고로쇠, 산목련, 노각나무가 부직포 바로 옆에 자라고 있습니다.안타깝게도 우산고로쇠 몇 그루가 죽어버렸습니다.겨울에 얼어 죽은 아이도 있고 고라니가 줄기를 갉아먹어 버린 아이도 있습니다.가을에 그 자리에 마가목과 이 골짜기에서 자라는 고로쇠를 더 많이 심을 작정입니다.지금 보니 이 골짜기에 더덕이 제법 보이네요.잘 보면 어딘가에는 제법 큰 더덕이 숨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174번지 가장자리에 심어 놓은 때죽나무, 매실나무, 꾸지뽕 나무도 풀을 베었습니다.이제는 진내골 들어서는 저 아래 임도에서부터 모.. 2025. 5. 24.
풀베기 시작 & 나물 채취 오늘 올해들어 처음으로 예초 작업을 시작했습니다.ES산업 예초기 마음에 듭니다.풀이 깔끔하게 잘 정리가 됩니다.이제부터는 길게는 한 시월까지 계속 예초 작업만 합니다.비료나 퇴비 작업을 하지 않아도 풀만 계속 깎아도땅은 조금씩 더 비옥해 지는 것 같습니다. 낮에는 지적도 상에는 전(田)이지만 잡목이 우거져 있는골짜기에서 잡목을 제거했습니다.군데 군데 잡목들을 베고 나니 바람이 그 틈을 비집고들어와서 얼마나 시원한지 모릅니다.운봉골 농원에서 미리 주문해 놓은 산마늘 씨앗을8월경에 배달이 오면 이 곳에 뿌리려고 합니다.제가 보기에는 잘 자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일단 감을 믿고 저질러보면 결과는 차츰 드러날 것입니다. 오후에는 곰취, 곤달비, 취나물, 오가피 순, 머위를 조금 채취했습니다.내일 .. 2025. 5. 17.
숲 속 작은 아이들 예전에 개갑씨앗을 뿌렸더니 딱 다섯 아이 정도만 눈에 보입니다.그냥 부페식당 가서 애기삼 몇 개 집어 먹는게 훨씬 더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그래도 이렇게 눈에 보이니 또 감사한 일입니다.나중에 집안의 여자들에게 한 뿌리씩 줄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겠습니다만그마저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여섯 아이는 살아야 체면 치레라도 할텐데......그래도 세월이 흐르니 유튜브에서만 봤던 귀여운 모습이 되어 가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이 아이들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래도 내가 마음을 주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기에 올 이유가 하나 더 늘었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둥굴레 꽃이 달리기 시작합니다.이런 아이들이 진짜 숲의 주인입니다.누가 돌보아 주지 않아도 때가 되면 꽃이 피고 힘.. 2025. 5. 13.
진내골 정원 집 아래 마당에는 제가 꽃들을 심어 두었습니다.수국, 작약, 매발톱, 둥굴레, 상사화, 금낭화, 돌단풍, 불두화, 목수국, 모란이 있습니다.오늘은 모란, 금낭화, 돌단풍을 소개합니다.이 골짜기에 모란이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네요.겨울이 추운지 몇 그루를 심었는데도 생존율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마당에 세 그루를 심었습니다만 한 아이만 살아 남은 듯 합니다.그 아이도 서너개의 가지 중에서 한 가지만 살아서 잎을 밀어 올립니다.꽃대는 보이지 않습니다. 당연히 실망스럽습니다만 그래도 올 해 잘 버티면내년에는 꽃을 달고 나올지도 모르니 기대해 봅니다. 세 아이를 심었건만 금낭화는 두 아이만 다소곳하게 올라 옵니다.한 아이는 이제 꽃이 보이기 시작하고 다른 아이는 잎만 보입니다.둘 다 조금 약해 보여서 마음이 쓰.. 2025.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