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산마늘29 산마늘 수확시기가 다가옵니다. 진내골 223번지 제일 구석진 곳햇볕이 길어야 세 네시간 정도 드는 골짜기에산마늘을 2000개 심었더니중간 중간에 비어서 다른 곳에서 어린 아이들을 조금 옮겨 심었습니다.지난 주까지만 해도 작더니만일주일만에 많이 자랐습니다.분주를 해서 한 곳에서 이제 제법 많이 올라옵니다.아직 줄기가 덜 자라나와서 다음 주말에나 조금은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5. 4. 14. 산속 산마늘 새싹 올해도 산마늘 새싹이 여지없이 부지런히 올라온다.작년에는 정말 잔디처럼 작고 얇은 잎이었는데한 살 더 먹었다고 그보다는 훨씬 더 넓게 자란다.3년 정도는 더 기다려야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자랄 것이다.꼬투리 채로 막 뿌렸더니 골고루 나오는 것이 아니라군데 군데 소복하게 모여 자란다.큰 잣나무들 아래 반그늘이 드는 곳인데아이들 맘에 드는 듯.....색깔이 너무 진하지 않고 조금 연한 것이 더 이쁘다.오후에는 햇볕이 들지 않는 곳이라오전에 부지런히 햇살을 받아 들여야 하리라.이제는 그저 매년 조금씩 더 자라서씨앗을 맺을 때까지 기다리면 될 일이다.그러면 이 골짜기에는 산마늘이 가득차게 되겠지.어차피 적어도 그 시간까지는 일을 계속해야 하니까그다지 조급해 할 일도 아니다.조급해 한다고 될일도 아니라는 걸 안.. 2025. 3. 30. 산마늘 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시 또 계절의 도도한 흐름을 느끼게 됩니다.이제 저 850미터 산정상의 눈들도 녹아내리는 중입니다.저번 주보다 계곡물이 더 불어나서 부지런히 흘러갑니다.이렇게 깨끗한 물처럼 살고 싶네요.계곡물로 세수를 하니 손이 다 얼얼합니다.흘러가는 물을 한참 바라보다가 문득 예전에 사람들이 많이 얘기하던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 故幾於道이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걱정이 많은 이 시절 春來不似春 이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지금같은 시기에나에게 가장 큰 위로를 주는 존재입니다.사람이 주지 못하는 깊은 위로를 느낍니다.그러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오늘따라 작은 새들도 더 많이 노래합니다.봄이 좋은가 봅니다.모두에게 이렇게 좋은 봄이 어서 오기를 기도합니다.나무들의 꽃눈과 잎눈이 조금씩 생기가.. 2025. 3. 22. 진내골 223번지 산마늘 진내골 223번지 가장자리 소나무 밑에 심어 놓은 산마늘이 봄햇살에 올라오기 시작한다. 2주 정도 지나면 새봄의 맛도 좀 볼 수 있을 듯하다. 2024. 3. 23. 산마늘 새싹이 돋아나고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이번 겨울도 이제 끝이 보입니다. 지난 주 폭설에 큰 소나무 열 그루 정도가 가지가 부러지거나 뿌리채 뽑혀 넘어져 버렸습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넘어져 어쩔 수 없이 그 밑으로 기어서 221번지부터 173번지 밭 끝까지 한 번 돌아 봅니다. 수 십년은 자랐을 커다란 나무가 눈 때문에 힘없이 쓰러지는 걸 보면서 삶에 대해서 또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좀 더 겸손하고 살아 있는 하루 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려 합니다. 눈이 녹은 곳에서는 가장 먼저 산마늘이 삐죽이 새순을 올립니다. 지금 이 시기에 배가 많이 고플 고라니도 매운 산마늘은 잘 안 먹으려 합니다. 음지에는 아직 눈이 한 뼘이나 쌓여 있습니다만 며칠 기온이 오르면 슬그머니 다 사라지고 계곡물은 더 힘차게 흐를 겁니다. 산개.. 2024. 3. 9. 산마늘 제초 왜 빨리 분주를 하지 않을까 싶다. 내년에는 산마늘 김치를 좀 해 볼까하고 김칫국부터 마신다... 2023. 6. 18. 산마늘 (4월2일) 2023. 4. 2. 변덕스러운 봄비 내리는 날 산마늘 2023. 3. 26. 산마늘 3.18(토) 현재 2023. 3. 18. 양지 바른 곳에서는 산마늘이 보이고 2023. 3. 11. 산마늘 잡초 제거 2022. 5. 21. 씨앗 발아 4년차 2022. 4. 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