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라고 하는 것은 얼마나 좋은 마음공부인지 모른다.
오늘일까 내일일까 기다리는 동안에 잎사귀는 정말 더디게 올라 온다.
잠시 한눈 팔고 다른 일에 빠져 있으면 그 순간에 확 피어 사람을 놀라게 한다.
사월은 희망이 실현되기에는 너무 이르고 바람이 쌀쌀한 때인가 보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숨바꼭질하는 아이처럼 곁눈질 하게 된다.
어린 모종들이 모두 다 살아주어서 고맙다.
나는 마음이 재촉하지 못 하도록 돌이나 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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